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K-Tour Best 10)’ 육성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지역별 특색 있는 ‘10대 관광코스’를 선정해 집중 발전시킴으로써 국내외 관광 수요를 다변화하고 지역관광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지방자치단체별 ‘점’ 단위에서 벗어나 관광객이 3∼5일 동안 둘러볼 수 있는 지자체 2∼4개의 관광명소를 ‘선’ 단위로 연결해 관광지 개선부터 마케팅까지 일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새 건물 등 하드웨어 건립은 지양하고 기존 관광자원에 지역 역사, 이야기, 인물, 생활방식 등 문화콘텐츠를 보강해 특색 있는 관광지가 되도록 지원키로 했다. 또 관광 수요자 관점에서 관광명소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관광안내 서비스를 체계화하는 한편 관광명소 간 교통 불편을 해결하고 숙박·음식 등의 서비스도 고급화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현재 지자체 대상 수요조사, 지난 1년간 계절별 관광객 유입량 빅데이터, 지역전문가 추천 등을 통해 테마여행 10선의 후보군을 발굴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1차 선정을 마치고 11월에 현장 답사 등을 거쳐 12월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10대 코스를 선도모델로 삼아 지역관광의 수준을 관광객 눈높이에 맞게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정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육성에 팔 걷었다
입력 2016-10-19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