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7 단종으로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8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갤럭시S8은 기대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이미 협력업체들에 관련 부품을 주문하기 시작했다면서 예상되는 사양 7가지를 소개했다. S8은 4K 해상도, 듀얼 렌즈 카메라, 10나노(㎚) 엑시노스, 고사양 그래픽칩, 2가지 종류의 엣지 스크린 등을 탑재한다. 반면 물리 홈버튼과 헤드폰잭은 제거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노트7 단종을 만회하기 위해서 삼성전자에 S8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소문이 다 사실대로 적용된다면 S8은 상당히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S8은 내년 2월 말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부터 매년 MWC에서 신제품을 선보였다.
한편 노트7 사용자들은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을햇살법률사무소는 노트7 단종으로 피해를 입은 사용자를 모아 삼성전자를 상대로 1인당 30만원의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법률사무소 측은 21일까지 온라인카페를 통해 노트7 사용자의 신청을 받아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1차로 소장을 제출한 뒤 추가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구입처 재방문에 따른 비용 발생 등 노트7 판매 중단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노트7 사용자 3명이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뉴저지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노트7 리콜 기간 중 휴대전화 데이터 및 음성 요금 등을 삼성전자가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콜 기간 중에 제품을 사용하지 못했는데도 요금이 청구됐기 때문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포브스 “갤S8 기대할 만한 가치 있다”
입력 2016-10-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