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00만 앞둔 인천 ‘문화 도시’ 선포

입력 2016-10-18 21:32
유정복 인천시장이 18일 ‘문화성시 인천’에 대한 계획을 추진하기위해 문화예산 3%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구 300만 시대를 앞두고 2020년까지 문화예산을 현재 1.9%에서 3.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시는 18일 구 시민회관 터인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시민과 문화 관련 단체, 협회,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성시 인천을 여는 ‘문화주권’ 발표회를 가졌다.

유정복 시장은 “지역정체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문화적 가치의 재창조를 통해 세계유일의 문화콘텐츠를 창조하고 문화인프라를 보완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문화공간 조성과 시민의 문화터전인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18개 과제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내년 예산을 전년대비 167억9000만원이 증액된 12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민의 문화주권을 실현을 내실있게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내년 상반기 중 송도 아트센터 프로젝트를 완성해 국가대표 클래식홀로 개관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시는 시립미술관, 국립 문화시설도 전무한 도시로 문화인프라의 기틀이 열악한 상황도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근대건물과 예술의 만남인 아트플랫폼을 개항문화플랫폼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인천 고유 역사공간을 확대하는 계획도 세웠다. 문학산성, 계양산성의 복원 및 답동성당의 성역화 등 고유한 역사문화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을 추진하게 된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