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기업] 한국야쿠르트, 年 500여명 홀몸노인 건강 지킴이

입력 2016-10-19 18:36
어린이들이 서울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역에 설치된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제공

한국야쿠르트는 생활 속에서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부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소비자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인 ‘기부하는 건강계단’과 ‘건강체중 3.3.3’을 진행하고 있다.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2014년 서울 중구 서울시민청에 최초로 조성됐다. 계단을 오를 때마다 이용자당 10원의 기부금이 적립된다.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설치 이후 이용자가 이전 6.5%에서 22%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서울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역에 2호 건강계단을 추가 설치했다.

‘건강체중 3.3.3’은 참여자가 3개월 동안 3㎏씩 감량하여 3개월 동안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여자가 감량을 위해 걸은 걸음 수가 걷기 애플리케이션 ‘워크온’에 적립되고 그만큼 한국야쿠르트 측에서 기부금을 조성한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야쿠르트가 후원한 첫 해에만 5812명의 시민이 참여해 총 9580㎏을 감량했다. 2014년에는 가족, 학교, 직장이 참여하는 구 단위 사업으로 확대돼 현재까지 약 4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기부하는 건강계단’과 ‘건강체중 3.3.3’으로 마련된 기부금은 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홀몸노인을 위해 사용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왕래가 없어 위급한 상황에 놓이기 쉬운 홀몸노인에게 야쿠르트 아줌마가 매일 발효유를 전달하며 건강 지킴이 역할을 맡는다. 연간 500여 명의 홀몸노인이 지원을 받고 있다.

최동일 한국야쿠르트 홍보이사는 “참여형 기부시스템을 통해 생활 속 나눔 문화 정착은 물론 기부자의 건강까지 고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