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美 금리 인상 기대감에 은행주 신고가 행진

입력 2016-10-18 20:47

은행주가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지주 주가는 3.52% 오른 4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2주 신고가(4만1500원)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도 장중 3만2000원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또 신고가를 경신했다. 우리은행은 장중 신고가인 1만2000원을 기록했다. 기업은행(3.21%), 신한지주(3,17%), BNK금융지주(3.33%) 등 주요 은행주들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이 부각되는 가운데 은행의 수익 개선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연말이 가까워 오며 은행주 배당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SK그룹은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그룹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SK 주가는 3.88% 오른 22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5% 넘게 오른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SK텔레콤은 전날보다 0.89% 오른 22만7500원으로 마감했다. 나흘 연속 상승세다. 두 종목은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에 따른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6거래일 만에 2040선을 회복했다. 12.82포인트(0.63%) 오른 2040.43으로 장을 마감했다. 3일째 상승세다. 20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외국인이 1937억원을 사들이며 2일째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은 834억원을 샀고, 개인이 2852억원을 팔았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06% 내린 15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X조선해양의 패키지 매각설에 STX(8.35%), STX중공업(4.25%), STX엔진(3.32%) 등의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2일째 순매도했지만 셀트리온 등 제약 종목 강세로 강보합 마감했다. 0.46포인트 오른 660.29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11월 미국 출시가 확정됐다는 소식에 7% 오른 10만7000원을 기록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