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은 18일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 조사 결과 9월 주택과 토지를 모두 포함한 부동산 소비심리지수가 121.9에서 122.1을 기록,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129.8) 이후 가장 높았다.
소비심리지수는 중개업소와 개인의 설문 응답을 수치로 환산한 지수로 100을 넘으면 부동산 가격이 오르거나 거래가 많았다는 뜻이다. 115를 넘으면 경기 상승 국면으로 인식된다. 4월부터 115를 넘고 있다. 수도권은 125.8로 2.5포인트 낮아졌지만 비수도권은 117.5로 3.0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7.4포인트로 전월보다 3.1포인트 하락했지만 부산(131.4)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30.0대에 올라섰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전국은 1.5포인트 오른 134.0으로 상승 국면을 보였다. 실제 주택매매 거래량은 추석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9월 거래량으로는 2007년 이후 가장 많았다.
국토교통부는 9월 주택매매 거래량이 9만1612건으로 전월 대비 6.6% 감소했고 전년 동월보다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월세 거래량은 10만9157건으로 전월보다 12.8% 줄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그래픽=이석희 기자
부동산 구매 심리지수는 후끈… 11개월만에 최고
입력 2016-10-18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