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 포장 수상자에 최석화 교수

입력 2016-10-18 21:05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리 부리를 이용해 치과용 생체소재를 개발한 최석화(사진) 충북대 교수 등 2명을 제19회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 포장 수상자로 선정하는 등 농식품 관련 기술개발 공로가 큰 연구자 27명을 선정해 19일 시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최 교수는 완전 폐기되는 오리 부리에 천연 바이오 세라믹 뼈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치과용 골 충전재, 정형외과 및 성형외과용 생체소재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농식품부는 “오리 부리 뼈를 이용한 생체소재 개발기술은 세계 유일의 원천기술”이라며 “오리가 국내에서만 1억 마리 이상 도축돼 향후 오리 농가의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덕환 강원대 교수도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는 식중독 미생물을 신속하게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해 포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성인병 예방 쌀을 개발한 한상익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사 등 3명은 대통령 표창을, 향기 나는 한국 춘란 신품종을 개발한 영농조합법인 새만금생명공학센터 김동용 대표 등 3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과학기술대상은 농림축산식품 분야에서 파급 효과와 우수성이 높은 기술을 개발했거나 현장 실용화·산업화에 기여한 연구자 및 기업에 주는 상이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