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개신교 선교 성지인 충남 보령시 고대도가 해양문화관광지로 개발된다.
보령시는 지난 7월 고대도 어촌계와 칼 귀츨라프 선교 기념회 공동 주최로 칼 귀츨라프의 한국 선교 184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역사적 사료 발굴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대도를 특화된 선교테마 관광지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최근 해양문화관광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치고 ‘G.O.D’라는 컨셉트로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G는 ‘Gate’로 역사문화 특성화 테마공간으로서의 고대도 지역이미지를 재구성하고 시 관광의 새로운 거점공간으로서 고대도의 가치를 확장하며, 내륙과 도서, 문화와 문물, 방문객과 콘텐츠가 소통하는 게이트의 의미를 담고 있다.
O는 ‘Ocean’으로 관광콘텐츠의 개발 및 활용을 모색하고, 해양문화관광 중심의 스토리를 적용한 테마파크 기반의 특성화 공간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D는 ‘Destination’으로 시의 대표적 목적 관광지로서 고대도의 가치를 높이며, 인접 지역인 원산도의 개발사업과 연계해 연계관광지로서의 기능도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에 시는 전시, 체험, 숙박, 안내 등 복합 테마공간을 확보하는 ‘베를린 하우스’, 이색 테마공원, 스토리 기반 체험 공간의 ‘고대도 앵커파크’, 해양문화관광지로서 고대도 정체성 확립을 위한 마을디자인 가꾸기, 관광 환경의 개선과 지역민 소득창출모델 확보와 함께 각종 편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또 2020년 이후에는 중앙예산 지원과 민자 유치를 통해 고대도∼원산도 2.5㎞ 구간의 해상케이블카 조성, 뮤지컬 전용 극장인 ‘귀츨라프 하우스’등도 연계해 추진키로 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개신교 성지 고대도, 해양문화관광지로 재탄생
입력 2016-10-18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