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6·사진)가 2016 스포츠영웅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5일 제2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를 열고 선정위원회의 정성평가와 국민지지도 정량평가 결과를 심의해 1위인 김연아를 2016년도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 등의 성과를 내며 피겨 불모지인 한국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체육회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는 지난 8월 8일부터 9월 20일까지 일반 국민, 추천단, 체육단체,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선수 및 지도자 41명, 체육발전 공헌자 13명 등 총 54명을 추천받았다. 선정위원회와 심사기자단은 후보자 54명 중에서 2차 심사, 추천을 거쳐 최종후보자 6명(김연아·고 김일·박세리·박찬호·고 이길용·차범근)을 선정했다. 1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고 손기정, 고 김성집, 고 민관식, 서윤복, 장창선, 양정모, 박신자, 김운용에 이어 최연소 스포츠영웅에 이름을 올렸다.
체육회는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며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한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2011년부터 스포츠영웅을 선정하고 있다. 체육회는 김연아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11월 23일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피겨여왕’ 김연아, 2016년 스포츠영웅에 선정
입력 2016-10-18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