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삼성전자 노트7 사태 이전 주가 회복

입력 2016-10-17 18:32 수정 2016-10-17 21:39

삼성전자 주가가 갤럭시 노트7 폭발 사태 이전의 주가를 회복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만3000원 올라 159만원을 기록, 이전 최고가인 160만원 선을 눈앞에 뒀다. 13일부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갤럭시 노트7 판매 중단 결정이 나온 지난 11일 삼성전자 주가는 150만원대 초반까지 내렸으나 연기금이 저가 매수 공세에 나서 140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 17일에도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낮춘 탓에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반등했다.

한미약품은 내부정보 유출 의혹으로 검찰에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주가가 주저앉았다. 한미약품 주가는 오전 한때 40만원 선 아래까지 떨어졌다 이후 낙폭을 줄여 40만8600원에 턱걸이했다. 현재 금융당국이 해당 사건을 패스트트랙으로 검찰에 넘겼다. 한미약품은 “일부 오해한 부분 있다”면서 “수사에서 해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스피지수는 4.95포인트 상승하며 2027.61까지 올랐다. 장 초반 삼성전자의 약세로 2010선 초반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일시적 시장 과열을 용인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게 보도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졌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각각 2439억원과 456억을 매도했으나 외국인 투자자가 2912억원을 사들여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등 바이오주의 부진으로 660선을 내준 채 659.83으로 내려갔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17일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33% 높은 달러당 6.7379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 10일 0.34% 절하한 뒤 일주일 만에 가장 큰 절하폭이다.

위안화 가치는 2010년 9월 13일 달러당 6.7509위안이 고시된 이래 약 6년1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도 5.8원이 올라 달러당 1137.9원이 됐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