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으로부터 뇌물·접대’… 김형준 부장검사 기소

입력 2016-10-17 18:36 수정 2016-10-17 21:15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은 17일 고교 동창 사업가 김모(46·수감 중)씨에게 뇌물 58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김형준(46) 부장검사를 구속 기소했다. 지난 7월 진경준(49) 전 검사장에 이어 3개월 사이에 검찰 간부 2명이 뇌물죄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부장검사는 2012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김씨에게 서울 강남의 고급 술집에서 29차례 모두 24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접대 받은 혐의다. 김씨로부터 수감 중인 지인에 대한 편의 제공 및 가석방 부탁 명목의 뒷돈, 김 부장검사의 내연녀 오피스텔 보증금 등 모두 34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그러나 김 부장검사가 검찰 출신 박모 변호사의 범죄 혐의를 무마해주고 금전적인 편의를 얻었다는 의혹은 “범죄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