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인문지식 향연’ 결실, 첫 고전 번역서 내주 출간

입력 2016-10-17 18:00
신세계그룹이 인문학 고전 번역서 출간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인문학 중흥사업인 ‘지식향연’의 ‘뿌리가 튼튼한 우리말 번역’ 프로젝트 첫 번째 도서로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을 오는 24일 신세계 개점 기념일에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탈리아 여행’은 괴테의 이탈리아 그랜드 투어 기록이다. 실제로 괴테가 여행하면서 직접 스케치한 그림 등 106편의 그림 작품이 실려 있어 고전문학을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번역은 독일어권 문학의 대표 번역가이자 인문학자인 안인희 교수(한국외국어대)가 맡았다.

2014년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지식향연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소신을 반영한 인문학 사업이다. 이 부회장은 평소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문, 예술, 패션을 통해 고객의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한다’는 슬로건을 강조해 왔다. 이 사업의 하나로 신세계그룹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서 뛰어난 가치가 있는 인문학 서적을 제대로 번역해 소개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지난 2년6개월간 ‘뿌리가 튼튼한 우리말 번역’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우리 시대의 청년들과 미래 인재들이 위대한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이탈리아 여행을 펴낸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문화유산 가치가 있는 인문학 고전 콘텐츠 발굴과 학계의 검증을 통한 제대로 된 우리말 번역 프로젝트에 계속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