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 차장에 현 해군사관학교장인 이범림(57·해사 36기) 중장이 임명됐다. 합참 군수지원본부장에는 현 공군작전사령관 이왕근(55·공사 31기) 중장이, 전략기획본부장에는 현 1군단장인 김용우(55·육사 39기) 중장이 각각 보임됐다. 정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후반기 장성급 인사를 단행했다.
합참서열 2위인 합참차장에 전임자 엄현성(현 해군참모총장) 제독에 이어 해군이 임명된 것은 육군인 이순진 합참의장을 효과적으로 보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신임 이 차장은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 해군참모차장을 역임했다.
이와 함께 해군참모차장에 현 해군교육사령관 김판규(57·해사 37기) 중장이, 해군작전사령관에는 현 해군참모차장 정진섭(55·해사 37기) 중장이 임명됐다. 김 신임 해군참모차장은 해군본부 정책실장, 제1함대 사령관을 역임한 정책통이며 정진 신임 해군작전사령관은 합참 작전2처장, 2함대사령관을 역임했다.
공군참모차장에는 현 공군사관학교장 이건완(54·공사 32기) 중장이, 공군작전사령관에는 현 공군참모차장 원인철(55·공사 32기) 중장이 각각 보임됐다. 이 신임 공군참모차장은 합참 작전3처장, 북부전투사령관 등을 역임한 작전통이며 원 신임 공군작전사령관은 공작사 부사령관, 합참 연습훈련부장을 거쳤다.
육군에서는 조종설(54·육사 41기) 소장 등 4명이 중장으로 진급해 특수전사령관과 군단장이나 군수사령관에 임명될 예정이다. 4명 가운데 3명이 육사 출신이다. 기무사령관 조현천(58·육사 38기) 중장은 기무사 개혁 등으로 군 안팎에서 호평을 받아 이번 인사에서 유임됐다. 공군에서는 황성진(54·공사 33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돼 공군사관학교장에 임명된다.
방종관(51·육사 44기) 준장을 포함한 육군 12명과 해군 2명, 공군 6명 등 20명이 소장으로 진급했으며 강신철(48·육사 46기) 나승룡(52·육사 43기) 대령 등 육군 59명과 해군 11명, 해병대 2명, 공군 14명 등 모두 86명이 새로 ‘별’을 달았다. 이번 인사에서 육사 46기에서 첫 장군이 나왔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합참차장 이범림 임명
입력 2016-10-17 17:48 수정 2016-10-17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