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지 않고도 서울 도심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단풍길이 많다. 올 가을에는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힐링이 되는 도심 속 단풍길 산책에 나서보자.
서울시는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총 연장 182.37㎞의 ‘서울 단풍길 105선’을 17일 소개했다. 서울시내 단풍은 북한산이 이달 30일쯤, 도심지역은 11월 초순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단풍길 105곳은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나들이하기 좋은 단풍길,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 등 4개 테마로 분류돼 있어 시민들이 각자 원하는 장소를 찾을 수 있다. 올해는 강서구 금낭화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등 6곳이 새로 추가됐다.
서울 단풍길 105선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스마트서울맵’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단풍길을 선정 이유와 함께 4개 테마별, 자치구별로 안내하고 있다. ‘스마트서울맵’ 앱은 지도 위에 아이콘으로 단풍길을 표시해 이를 터치하면 위치 및 주변 정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시민들이 1년 중 가을에만 들을 수 있는 ‘자박자박∼’ 낙엽밟는 소리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24일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105곳 단풍길의 낙엽을 쓸지 않고 관리할 계획이다.
시는 또 단풍과 낙엽을 주제로 한 ‘단풍길 사진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사진전에는 시민 누구나 서울시내에서 찍은 단풍 사진을 출품할 수 있으며 ‘내손안에 서울’ 홈페이지에서 11월 중 접수할 계획이다. 접수된 사진은 전문가 등 심사를 거쳐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서울시 홍보에도 활용된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자박자박’ 낙엽 밟는 소리… 서울 도심서 즐기세요
입력 2016-10-17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