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평화상’ 인권상에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선정

입력 2016-10-17 19:33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제9회 노근리 평화상 인권상 수상자로 박선주(69·사진) 충북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역사인류학자인 박 명예교수는 충남 홍성군 광천읍 시굴조사, 대전 산내 골령골 유해 발굴 작업 등을 헌신적으로 수행해 전쟁 중 희생된 사람의 인권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노근리 사건은 1950년 7월 25∼29일 미군 기병연대 예하 부대가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 철도와 쌍굴다리를 폭격하고 기관총을 발사해 민간인을 학살한 사건이다. 이 사건의 희생자는 사망 150명, 행방불명 13명, 후유장해 63명 등으로 알려졌다.

노근리 평화상은 매년 인권·언론·문학 등 3개 부문에서 뛰어난 공적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27일 영동 노근리평화공원 교육관에서 열린다. 영동=홍성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