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9개 기금 전액·일부 폐지

입력 2016-10-17 21:28
강원도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 등으로 늘어나는 채무상환을 위해 실효성 없는 기금을 일제 정비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17개 기금 4964억원 가운데 9개 기금 951억원을 내년까지 전액 또는 일부 폐지한다. 전액 폐지 기금은 사회복지 315억원, 환경보전 131억원, 관광진흥 32억원, 해난어업인 33억원, 도립대학장학 29억원, 체육진흥 97억원, 4H진흥 12억원, 사회경제적지원 21억원 등이다. 일부 폐지기금은 농어촌진흥기금 281억원이다.

도가 기금정비에 나선 것은 최근 1%대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이자 수입만으로는 원활한 기금사업 추진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도는 폐지된 기금 951억원을 2017년 일반회계로 전환해 지방채 상환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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