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전국 1·2차 협력사 101개사 대표와 임원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협력사 벤치마킹’ 행사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우수협력사 벤치마킹은 현대모비스의 품질인증제도 MSQ를 취득한 협력사 1곳을 선정, 다른 협력사 관계자들이 해당 공장을 직접 둘러보고 우수 경영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 우수협력사로 뽑힌 업체는 경북 성주의 이루테크다. 이 회사는 전자식 조향장치에 장착되는 모터 케이스와 하이브리드카 전기모터 커버를 주로 생산한다. 주요 적용 차종은 쏘렌토, LF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이다.
이루테크는 올해 제조 전산화 시스템(MES)을 도입해 제품 불량률을 ‘0’에 가깝게 낮췄다. MES는 전체 작업 공정을 사람이 아닌 시스템이 통제한다. 작업자가 가공 수치를 제대로 입력했는지, 기준에 맞게 공정 검사를 진행했는지 등을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사전에 불량품 발생을 차단할 수 있다. 올 초부터 라인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 원가도 절감했다. 자동화율은 35%다.
조현호 이루테크 대표는 “제조 과정에는 인력과 시스템, 품질 관리 등 여러 측면에서 불완전한 요소가 많다”며 “공정 전산화와 자동화를 잘 활용하면 품질을 높이고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이루테크’ 불량률 ‘0’ 비결 뭘까
입력 2016-10-17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