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이슬람 자본 유치, 할랄식품 육성, 국내 무슬림 세력화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슬람대책전국연합(대표 임채영 목사) 등 전국 88개 시민 단체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할랄산업 성과 부풀리기를 중단하고 중동 자본을 끌어들여 추진하는 검단스마트시티 조성계획을 조속히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검단스마트시티는 인천시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함께 추진 중인 서울 여의도 1.6배 크기의 부지 개발사업이다.
이들 단체는 “검단스마트시티가 조성되면 무슬림들의 집단거주지가 형성돼 영국 등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테러와 사회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무슬림들의 국내 거주 인구가 대한민국 인구의 5%가 넘으면 이들은 자기들만의 문화와 율법(샤리아)을 주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할랄 산업은 우리 경제의 미래 대안이 될 수 없다”면서 “할랄산업 육성은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져 올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대구에서는 무슬림 80여명이 검은 색 옷을 입은 채 자기의 가슴을 세게 치는 ‘아슈라’ 의식을 거행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아슈라는 이슬람력으로 1월 10일이라는 뜻으로 1400여 년 전 후세인 일가가 이라크 왕조에게 몰살당한 것을 기리는 행사다.
범국민구국연합과 이슬람대책전국시민연대, 대구애국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오후 1시 대구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이슬람(IS) 대구 진출 과 북핵 반대 대구 시민 총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현재 대구에는 무슬림 5000여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이슬람 자본 침투… 대구 도심서 ‘아슈라 집회’
입력 2016-10-16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