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보는 수험생 선물로 뭐가 좋을까?

입력 2016-10-17 18:53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유통가는 수험생을 겨냥해 다양한 선물을 내놓으며 선물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시계다. 올해부터 수험생이 전자숫자로 시간표시가 되는 디지털시계를 차고 들어가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오픈마켓 11번가와 온라인몰 옥션 등에선 ‘포크수능시계(사진)’ ‘수능시계’ ‘시험장 반입허용시계’ 등의 이름으로 아날로그 시계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아날로그시계지만 초침소리가 시험에 방해를 줄 수 있다고 해서 초침을 제거한 시계도 있다. 또 시계의 숫자 부분 옆을 수능 영역별 시험시간대별로 각각 다른 색깔로 표시해놓은 것들도 눈에 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마련인 수험생들을 위한 ‘산소 캔’도 인기 선물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입에 대고 분사하면 1회 3ℓ까지 산소를 들이마실 수 있어 머리가 맑아진다는 것.

홍삼 견과류 비타민 영양제 등 수험생들의 건강관리와 컨디션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식품은 꾸준히 사랑받는 품목들이다. 인삼공사는 지난 8월부터 수험생들이 100일 동안 먹을 수 있는 홍삼세트를 출시했다. 정식품은 단백질의 보고인 콩을 갈아 만든 두유에 견과류인 아몬드와 호두를 혼합한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두유’, 청과브랜드 돌은 3종류의 과일과 아몬드 캐슈넛 등 견과류와 씨앗을 원물 그대로 담은 바(bar)타입의 ‘돌 트리플바’를 각각 수험생 간식으로 추천하고 있다.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는 최고급 카카오로 만든 ‘고디바 NEW 까레 컬렉션’을 수험생용 선물로 새롭게 출시했다. 비타민 11가지와 미네랄 6가지, 녹차 추출물 등을 한 팩에 담은 아모레퍼시픽의 ‘바이탈뷰티 액티브멀티팩’은 수험생 기력보충이나 컨디션 조절 효과를 내세우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