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동광교회, 교회 창립 40주년 맞아 전 교인 40일간 4000시간 봉사

입력 2016-10-16 20:47
경기도 부천동광교회 성도들이 교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노인 복지관에서 설거지 봉사를 하고 있다. 부천동광교회 제공

경기도 부천시 부천동광교회(류재상 목사)는 교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전 교인이 40일간 4000시간 자원봉사를 했다. 창립 기념일인 16일에는 성화봉송 행사를 갖고 40개 팀이 교회 본당을 출발, 창립기념 행사장인 부천체육관까지 약 8㎞를 뛰었다. 이를 통해 1200만원의 개안(開眼) 수술비를 마련, 실로암안과병원(성기복 원장)에 전달했다.

전 교인 4000시간 자원봉사는 지난 8월 29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40일간 진행했다. 부천시에 있는 노인복지관, 정신장애인 복지기관, 노숙인 쉼터, 모자가정 시설 등을 방문해 봉사했다. 저소득층 청소년과 네팔 여성을 위해 면 생리대를 제작해서 보내고 지역 환경 정화활동과 헌혈봉사도 했다. 성도 1227명이 봉사한 시간은 총 4080시간.

교회는 정신장애인들을 위해 ‘동광임파워먼트센터’도 운영하고 있는데, 40주년을 맞아 이 센터의 장애인들을 중심으로 ‘다큐 3개월’이란 주제의 스마트폰 다큐멘터리 3편을 제작했다. 상담·중독센터인 ‘우물이야기’를 개소, 가정과 직장 등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돕고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일도 시작했다. 네팔에 기독교학교도 세운다. 지난 7월 네팔인 제이슨 선교사를 파송해 학교 부지 매입 등 구체적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엔 바자회를 통해 기독교학교 설립기금 2억원을 마련했다.

이날 창립기념 예배에서는 특별한 세례자가 있었다. ‘실로암교육문화센터’를 통해 새 삶을 살기 시작한 노숙인 두 사람이 세례를 받았다. 류 목사는 “한 분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까지 했는데 복음을 듣고 취직까지 해 새 삶을 살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감사했다. 교회는 1976년 10월 17일 오순자 전도사가 창립했으며 1979년 4월 강영을 목사가 초대목사로 부임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