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100만명 선 무너지나

입력 2016-10-17 00:02


올해 서울시 유치원,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107만7020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4만7443명 줄어들었다. 학령인구 감소로 감소폭(4.2%)이 전년(3.6%)보다 커져 몇 년 내 100만명을 밑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이 16일 발표한 ‘2016 간편한 서울교육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 서울 유치원,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학생 수는 남학생 55만4693명(51.5%), 여학생 52만2327명(48.5%)으로 집계됐다.

학생 수는 중학교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 중학생은 전년 대비 2만3554명(8.9%) 감소한 23만9912명을 기록했다. 초등학생은 1만4554명(3.2%) 줄어든 43만6121명, 고등학생은 8750명(2.8%) 감소한 29만9556명이었다. 유치원생은 368명(0.4%) 줄어든 9만1026명으로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

자치구별로 노원구(8만4701명·164개 학교)의 학생 숫자가 가장 많았다. 송파구(7만5798명·141개 학교), 강남구(6만9842명·123개 학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구(1만8212명·47개 학교), 용산구(2만1447명·51개 학교), 금천구(2만1608명·50개 학교) 순으로 학생 수가 적었다.

교원 1인당 학생 숫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유치원 13명, 초등학교 14.8명, 중학교 13.4명, 고등학교 13.3명으로 전년 대비 0.2∼1.4명 줄었다. 전체 교원 숫자는 7만8912명으로 전년 대비 506명(0.6%) 감소했지만 여성 교원은 28명 늘어 5만7778명이 됐다. 여성 교원 비중은 73.2%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