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원로 윤병철(사진) 하나은행 초대 회장이 지난 14일 밤 별세했다. 향년 79세. 1937년생인 윤 전 회장은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60년 농업은행(현 농협)에 입사하며 금융계와 인연을 맺었다. 1965년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 민간 주도 금융회사인 한국개발금융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1985년 한국투자금융 사장이 된 후 2004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30년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했다. 특히 단자회사에 불과했던 한국투자금융을 하나은행으로 전환해 4대 시중은행으로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했고, 1991년 하나은행 초대 행장을 맡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정희씨와 1남3녀가 있다.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18일 오전 9시(02-2258-5940).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부고] 금융사 CEO만 30년 윤병철 하나은행 초대 회장
입력 2016-10-16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