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들은 잘살고 권력이 있는 집안의 자녀들이 취업도 잘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취준생 7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4%가 ‘금수저’가 취업도 잘되는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금수저가 취업이 잘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응답자들은 ‘인맥이 좋아서(3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부모님이 고위직 관리여서(27%)’, ‘고급 교육을 받아서(19%)’, ‘중·고등학교부터 잘 받았던 게 취업에서도 연결되는 것 같아서(16%)’ 등을 들었다.
응답자들이 금수저로 분류하는 기준은 ‘경제적인 측면’이 46%로 가장 많았다. ‘집안의 권력(20%)’, ‘항상 명품을 두르고 다녀서(11%)’, ‘차를 갖고 다녀서(11%)’ 등이 뒤를 이었다.
취준생들은 금수저를 볼 때 느끼는 기분으로 ‘부럽다(27%)’는 답변을 가장 많이 했다. 하지만 ‘어차피 달라질 것이 없어서 허탈하다(20%)’, ‘세상이 불공평하다(12%)’는 응답도 적지 않아 젊은이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만만찮음을 보여줬다.
김혜림 선임기자
취준생 84% “금수저는 취업도 잘돼”
입력 2016-10-16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