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임직원·가족 100명의 선행… 다문화가정 위한 ‘읽어주는 동화책’ 녹음 봉사

입력 2016-10-16 20:40
LG전자 임직원들은 올 연말까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한글 학습을 돕기 위해 유명 전래동화 50편을 녹음하는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LG전자 직원들이 녹음 봉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임직원과 가족 100명이 다문화가정을 위한 ‘읽어주는 동화책’ 녹음 봉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토끼와 거북이’ ‘견우와 직녀’ 등 유명 전래동화 50편을 녹음할 계획이며 녹음은 총 네 번에 걸쳐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 번째 녹음까지는 각 20명의 임직원이 참여하고 마지막에는 임직원 20명과 임직원 가족 20명이 참여해 어린이, 할머니 등 상황에 맞는 목소리를 녹음한다.

LG전자는 연말까지 동화가 담긴 도서리더기 10개와 동화책 500권을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각각의 동화책에는 책 정보가 담긴 NFC(근거리 무선통신) 스티커가 붙여진다. 이용자가 도서리더기를 책 가까이 대면 해당 동화가 자동으로 재생된다.

동화책 녹음 비용은 LG전자 임직원들이 ‘기부메뉴’ 식사를 통해 모은 기부금을 활용한다. 기부메뉴는 LG전자가 2011년부터 국내 전 사업장에서 진행 중인 활동으로, 반찬을 줄여 원가를 낮춘 차액만큼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지난해까지 총 30만명이 기부메뉴를 이용했으며 약 1억3000만원이 모였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