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ECB 20일 양적완화 연장 논의할까

입력 2016-10-16 18:20
이번 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10월 통화정책회의가 주목된다.

ECB는 오는 2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다음해 3월 종료를 앞둔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연장 여부가 논의될지 주목된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최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양적완화 연장 시사 발언으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이 감소됐다”면서도 “ECB 경계감으로 관망심리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일각의 우려와 달리 양적완화 조기 중단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만약 테이퍼링을 시도할 경우 쇼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은 19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한다. 같은 날 9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지표도 발표된다. 김용구 연구원은 “주요 지표들이 전월 대비 소폭 개선돼 중국 경착륙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선호 환경의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화학(18일) 현대산업개발(20일) 등 한국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우리은행은 19일, KB금융지주와 신한지주는 20일, 하나금융지주는 21일 실적을 발표한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이익 훼손 우려로 시장 전반의 상승 탄력이 저해될 수 있다”며 “기업 실적 확인 전까지는 다소 보수적인 스탠스가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미국 대선 후보들의 3차 TV토론회가 19일 열린다. 같은 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경기 보고서)이 공개된다. 17일 미국의 9월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된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기업들도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19일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9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8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통계청은 20일 한국에서 취업한 외국인 수와 출신 등을 담은 ‘2016년 외국인 고용조사 결과’를 낸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