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프레스센터 소유권 및 관리운영권을 둘러싼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와 한국언론재단 간 갈등 해결에 정부가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 황호택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 이강덕 관훈클럽 총무, 채경옥 한국여기자협회장 등 언론 5단체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에서 조 장관을 만나 ‘프레스센터·남한강 연수원에 대한 대정부 건의문’을 전달하고 “언론계의 공동 자산인 프레스센터와 남한강 연수원을 설립 취지에 맞게 언론계를 위한 공익시설로 돌려 달라”고 요청했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두 시설의 자산적 가치를 놓고 다툴 것이 아니라 한국 언론의 발전이라는 상징적 가치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문체부 업무의 중요 어젠다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프레스센터는 1985년 언론계의 공동 자산과 공익자금으로 건립된 이후 지금까지 ‘언론의 전당’으로 운영돼 왔다. 15개 언론단체가 운영 주체로 참여했던 옛 한국신문회관이 전 재산을 출연했으며, 나머지 건설비용은 정부 지침에 따라 코바코가 공익자금을 투입했다. 정부 조정으로 소유권 등기는 코바코와 서울신문사 앞으로 했으며, 코바코 지분 건물분에 대한 관리운영은 언론재단이 맡아왔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프레스센터·남한강 연수원 언론에 돌려 달라”
입력 2016-10-16 18:04 수정 2016-10-17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