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기쁨의 존재인 우리

입력 2016-10-16 20:38

예수님은 마태복음 13장 44절에서 기쁨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여기서 보화를 발견한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사람은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한 뒤 집에 가는 길이 얼마나 기뻤을까요. 아마 너무 기뻐서 가슴이 방망이질 하는 것처럼 두근거렸을 것입니다.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서 계약을 마친 후에는 이전보다 더 가슴이 뛰고 기쁨도 절정에 이르렀을 것입니다. 밭을 산 사람은 즐거움과 기쁨으로 너무너무 행복했을 것입니다. 이 행복감은 바로 밭에 묻혀있는 보화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교회와 성도를 향해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 4:4)고 축복의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래서 기뻐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마땅히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이요, 의무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 안에서 기뻐하며 즐겁게 살아가야 할 기쁨의 존재입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이 혼돈의 세상에서 염려와 고민, 번뇌로 매우 힘들게 살아가는 걸까요. 그것은 어리석게도 우리가 들어가야 할 하나님 나라의 은혜와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혼란스러운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빌립보서를 통해 지금도 우리에게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항상 기뻐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행복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당연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임하는 자세는 무엇일까요. 기쁨으로 만족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경 대소요리문답에서도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혼탁하고 혼란스러운 이 세상에서 순결한 성도는 어떻게 기뻐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까.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니 또한 낳으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요일 5:1) 이 말씀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이심을 믿고, 하나님을 사랑하고(마 22:37), 하나님께 감사하고(시 100:2), 내 이웃을 사랑하며(골 1:4)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기쁨으로 믿고, 하나님을 기쁨으로 사랑하고, 하나님께 기쁨으로 감사하고, 기쁨으로 이웃을 사랑할 때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입니다. 또한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인 구원을 소중한 보화로 여기고 살아간다면, 충분히 이 땅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의 기쁨과 하나님이 베푸시는 축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우리 가운데에 분명히 이루어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하여 영광 받으시고,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영원토록 즐거워하며 기쁨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기쁨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드립니다.

홍성표 목사 (서울 은혜숲교회)

약력=△경남 함양 출신 △총신대 신대원, 숭실대 대학원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