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예약 판매 첫날 ‘조기 매진’

입력 2016-10-14 17:31

애플 아이폰7이 예약 판매 첫날 10만대 이상 판매됐다. 출고가가 지난해 아이폰6s보다 다소 높아졌고 보조금은 낮게 책정돼 실제 구매까지 어느 정도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21∼22일에 개통이 보장되는 1·2차 예약 가입이 오전 중으로 모두 마감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1차 예약은 10분, 2차 예약은 1시간 안에 끝났다. 특히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제트 블랙은 예약 판매 개시 1분 만에 모두 매진됐다.

KT는 15분 만에 5만대, LG유플러스는 15분 만에 2만대가 예약되는 등 이통 3사를 합쳐 이날에만 최소 10만대 이상의 아이폰7이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갤럭시 노트7 예약 판매량 40만대의 25%를 하루에 달성한 셈이다.

아이폰7 32GB 출고가는 86만9000원으로 지난해 아이폰6s 16GB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128GB와 256GB는 각각 99만9900원, 113만800원으로 아이폰6s와 같았다.

아이폰7 플러스는 아이폰6s 플러스보다 가격이 다소 높아졌다. 아이폰7 플러스 32GB는 102만1900원으로 아이폰6s 16GB 99만9900원보다 비싸다.

SK텔레콤이 최소 3만4000원에서 최대 12만20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이통 3사 모두 최대 보조금은 10만원 초반대로 책정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 요금할인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보조금을 높게 책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