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 10명 사망
입력 2016-10-14 00:54
13일 오후 10시 11분쯤 경부고속도로 언양 JC 인근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 10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JC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에서 발생했다. 19명이 타고 있던 관광버스가 조수석 앞타이어에 펑크가 나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그 충격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10시 47분쯤 완전 진압됐다. 사고 당시 9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나 나머지 승객은 빠져 나오지 못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한 9명은 서울산보람병원과 동강병원, 좋은삼정병원 등 3곳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버스는 이날 오후 8시쯤 대구공항에서 21명을 태우고 울산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이중 2명은 대구에서 내렸고 화재 당시에는 19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울산에 있는 한화케미칼 퇴직자와 가족들로 중국여행을 다녀오던 길이었다.
울산=조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