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등 5곳 세계자연유산 도전

입력 2016-10-13 17:29
제주의 비경을 간직한 제주의 거문오름·차귀도·수월봉·소천굴·용머리해안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도전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19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세미나실에서 ‘세계자연유산지구 확대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2007년 제주도의 다른 동굴이나 화산적 특징을 추가해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도는 지난해 6월 용역비 2억6000만원을 들여 대한지질학회에 세계유산지구 확대 타당성 조사용역을 의뢰했다.

대한지질학회는 제주도 전역에 분포하는 화산 및 용암동굴을 대상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학술·경관적 가치, 희소성, 법적 보호체계, 지역주민 호응여부 등을 평가해 5개 지역을 잠정 후보지역으로 제시했다.

5개 후보지역은 구좌읍 덕천리 거문오름 상류동굴군(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 한경면 고산리의 수월봉과 차귀도, 한림읍 소천굴, 안덕면 사계리의 용머리해안이다.

도는 이번 용역 최종보고회가 마무리되면 12월 후보지 5곳에 대한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어 문화재청의 현장실사와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유네스코에 세계자연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 최종 심의를 받게 된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지역은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용암동굴계 등 3곳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