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오!감자’(현지명 ‘야투도우’·사진)가 중국에서 최단기간에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9월 말 기준으로 누적 매출 212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낱개로 환산하면 약 5.5억 봉지에 달한다. 14억 중국인 3명 중 1명꼴로 먹은 셈이다.
오!감자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더블 메가 브랜드’에 등극했다. 올해는 2개월 앞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셈이다.
오리온은 중국 현지 소비자 니즈를 면밀히 분석해 내놓은 허니밀크맛, 망고맛 등 신제품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출시한 허니밀크맛은 달콤한 맛 스낵 열풍을 대륙에 불러일으키며 ‘오!감자 돌풍’을 선도했다. 올해 4월에는 최근 중국에서 가장 트렌디한 디저트 과일이 망고라는 점에 착안해 망고맛을 출시했다. 망고맛은 가볍고 상쾌한 맛을 선호하는 102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두 제품은 올해 오!감자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1993년 중국에 첫발을 내디딘 오리온은 2013년 매출 1조원 돌파 후 매해 지속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감자와 초코파이, 고래밥, 예감, 자일리톨껌 등 5개의 ‘메가 브랜드’를 배출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오!감자’ 中서 최단기간 연 매출 2000억 돌파
입력 2016-10-13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