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 전국체전 가장 빛난 스타… 차세대 수영 기대주 한국新 4개

입력 2016-10-13 18:44

4개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한국 여자 수영의 차세대 주자 김서영(22·경북도청·사진)이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대한체육회는 김서영이 7일부터 13일까지 충청남도 일대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의 MVP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김서영은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언론사의 투표에서 가장 많은 17표를 얻었다. 수영의 최정민(서울체고), 사격의 진종오(KT)는 각각 5표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제86회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차례나 MVP의 영예를 안았던 수영의 박태환(인천시청)은 2표를 얻는 데 그쳤다.

김서영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4개나 수립했다. 개인혼영 200m(2분10초23)와 400m(4분39초83)에서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서영은 계영 800m, 400m에서도 동료들과 함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 성적은 금메달 3개(계영 800m·개인혼영 200m·400m)와 은메달 1개(계영 400m)다.

전날까지만 해도 대회 4관왕에 빛나는 최정민과 3관왕(50m 권총 개인전, 10m 공기권총 개인·단체전)에 오른 진종오 등이 더 유럭한 후보로 거론됐지다. 하지만 김서영이 마지막 날 개인혼영 400m에서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하자 그에게 표가 쏟아졌다.

한편 경기도는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15연패에 성공했다. 제98회 전국체전은 2017년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충북 충주시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