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동남아 시장 확대·경쟁력 제고”

입력 2016-10-13 17:33
허창수 GS 회장(왼쪽 두 번째)이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GS홈쇼핑의 말레이시아 합작법인 ‘GO SHOP’ 홈쇼핑 스튜디오를 방문해 한 점원에게 국내 중소기업이 수출한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에 대해 묻고 있다. GS 제공

허창수 GS 회장을 비롯한 GS 사장단이 12∼13일 이틀간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에서 사장단회의를 열고 해외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사장단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GS 각 계열사가 해외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업 전반에 대해 살펴봤으며 그룹의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GS의 최고경영자들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찾은 이유는 동남아 시장이 글로벌 저성장의 흐름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GS그룹은 소개했다.

GS 관계자는 “GS홈쇼핑 말레이시아 합작법인이 전 세계에 진출한 8개 채널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등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GS가 펼치고 있는 각종 해외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사장단회의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업들과 맞서며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익숙한 환경에 안주하지 말고 성장이 기대되는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어 한계에 도전하며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특히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6억3000만명 아세안 시장의 중심에 있어 동남아 시장의 테스트 베드이자 인도·중동·아프리카 등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크다”며 이 지역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GS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기 위한 명분으로 2011년부터 매년 해외에서 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