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시공 중인 터키 이스탄불의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올해 세계 최고의 터널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SK건설은 지난 12일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미국의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로부터 2016년 터널·교량 분야의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Global Best Project)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세계적 권위의 ENR로부터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을 받은 것은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이다. ENR은 매년 터널·교량을 포함한 각 건설 분야에서 기술력과 안전성, 혁신성, 디자인, 지역사회 기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해 왔다.
서석재 SK건설 유라시아터널 현장 전무는 “심해의 높은 수압과 무른 해저지반 등 매우 까다로운 작업 환경에서 해저구간 공사를 무사히 마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지난해 12월 국제터널지하공간학회(ITA)가 주는 ‘올해의 메이저 프로젝트상’을 국내 건설사 최초로 받기도 했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총 사업비 12억45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내년 4월 개통 예정이다. SK건설이 2041년 6월까지 유지·보수와 시설 운영을 맡는다.
박세환 기자
SK건설 시공 중 터키 이스탄불 유라시아 해저터널, 터널·교량 분야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賞
입력 2016-10-13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