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쇼크’
입력 2016-10-12 21:50
갤럭시 노트7 단종으로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에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5조2000원을 기록했다고 12일 수정 공시했다. 노트7 단종에 따른 손실을 반영하면서 기존에 공시한 내용보다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밝히면서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시엔 노트7 리콜 파문에도 실적을 선방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11일 노트7 단종을 공식화하면서 관련 비용을 다시 산정해 이날 실적을 재공개했다. 영업이익은 2조6000억원 줄어든 5조2000억원으로 떨어졌고, 매출은 49조원에서 47조원으로 2조원 감소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6%, 영업이익은 29.63%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4조600억원을 기록한 2014년 3분기 이후 8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