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젊은이, 막걸리로 소통해요”

입력 2016-10-13 17:37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일본 힙합그룹 엠아이비(M.I.B)의 보컬 강남(일본명 나메카와 야스오·29)이 막걸리 세계화를 위해 나섰다.

강남은 12일 일본 도쿄 신오쿠보 K-플라자에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막걸리 유랑단’(포스터) 행사를 열었다. 일본 젊은이, 한인 유학생들과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소통하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막걸리 유랑단 단장인 서 교수는 “막걸리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문화콘텐츠와 막걸리를 결합해 막걸리에 대한 기존 이미지를 개선하고 소비계층을 다양화하자는 취지”라고 소개했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강남은 이번 행사에 흔쾌히 참여했다. 그는 “술이라는 좋은 매개를 통해 한일 양국 젊은이가 하나 될 수 있는 멋진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막걸리 유랑단은 관객과 호흡하는 세계 최초의 행사다. 2014년 서울 광장시장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돌았다. 그간 나영석 PD, 송일국, 조재현, 안성기, 추승균 감독, 정준하, 하하, 스컬 등 각 분야 유명인사가 동참했다.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막걸리협회가 3년째 기획·후원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