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샤를리는 누구인가?

입력 2016-10-13 19:11

2015년 1월 벌어진 “나는 샤를리다” 시위. 수백 만이 참여한 그 시위는 흔히 표현의 자유에 대한 옹호로 해석됐다. 그러나 실은 이슬람에 대한 공포 또는 혐오였다는 게 이 책의 주장이다. 저자는 시위 참가자들의 지리적 분포 등을 분석해 그들이 이슬람 혐오와 종교적 배타성으로 똘똘 뭉친 중간계층이라는 점을 밝혀내고, 프랑스 중간계층의 분노와 이기주의가 이슬람과 난민에 대한 적대로 표출되고 있다고 우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