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염원하며…
입력 2016-10-12 21:44
내년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도성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14일 외국인 달빛순성을 시작으로 16일까지 한양도성박물관, 창의문, 와룡공원, 낙산정상, 남산정상 등 한양도성 일원에서 ‘2016 한양도성문화제’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문화제는 ‘소원’을 콘셉트로 세계유산등재, 시민의 행복, 통일 등 3가지 소원을 비롯해 총 10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역사박물관 광장, 낙산, 창의문, 흥인지문, 남산, 도성 마을 등 9곳에서 운영되는 등재기원 시민참여 부스에서는 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시민들의 메시지를 직접 받는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모바일 도성 스탬프랠리는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스탬프를 모으는 행사로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스탬프 랠리구간은 도성일원과 도성 마을잔치가 열리는 성곽마을이며, ‘도성 소원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스탬프랠리 완주시 ‘한양도성 알림이’ 임명장이 수여되고 추가로 스탬프랠리 장소 중 1곳 이상 방문시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응모권이 주어진다.
도성 소원버스는 15일 하루만(12시30분부터) 운영되며 한양도성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을 기점으로 행사가 열리는 곳을 순환한다.
도성 마을의 특색을 담은 ‘도성 마을잔치’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는 행사로 북정마을 ‘월월축제’, 장수마을 ‘핸드메이드 페스티벌’, 교남동의 ‘돗자리 음악회’, 삼선동 ‘선녀축제’ 등이다.
문화제 사후 행사로 시민들의 등재기원 메시지를 담은 가로·세로 27㎝ 규격의 천 1만8627장을 연결해 만든 예술작품 ‘도성의 꿈’을 11월 14∼21일 서울도서관 전면에 전시할 계획이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