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회의, 쏟아지는 질문에 “비통하다”
입력 2016-10-12 18:01 수정 2016-10-12 23:54
12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단종 결정 이후 처음으로 열린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해외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삼성전자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장과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 삼성SDI 조남성 사장 등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회의에 참석한 계열사 사장 대부분은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 후속 조치에 대해 쏟아지는 질문에 입을 다물었다. 삼성그룹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은 이번 사태로 인한 조직개편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정현호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사장)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김현석 CE부문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갤럭시 노트7 사태에 대한 질문에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은 “비통하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짧게 소회를 밝혔다. 이날 열린 강연에서는 ‘백년 허리’의 저자 서울대 정성근 의과대학 교수가 허리건강 관리를 위한 강의를 진행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