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래 ‘첨밀밀’ 작사가 좡누 별세

입력 2016-10-12 19:03

중국 노래 ‘톈미미(甛蜜蜜·첨밀밀)’의 작사가 좡누(사진)가 11일 충칭에서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현대음악의 3대 작사가로 불리는 좡누의 가사는 “전 세계 중국인의 꿈이었다”고 평가했다. 대표곡 톈미미는 ‘꿀처럼 달콤하다’는 뜻으로 가수 덩리쥔(등려군)이 부르면서 유명해졌다. 1996년 장만위(장만옥)와 리밍(여명)이 출연한 영화 ‘톈미미’에 삽입돼 전 세계적 사랑을 받았다. 이 외에도 남긴 작품만 3000곡이 넘는다. ‘유젠추이옌(又見炊煙)’과 ‘둥톈리더이바훠(冬天里的一把火)’가 손꼽힌다. 좡누는 1921년 베이징에서 태어나 중화신문학원을 졸업하고 1949년 대만으로 건너가 기자로 활동하다 작사가로 전업했다.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