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개발 투자박람회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

입력 2016-10-12 21:32



제4회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12일 강원도 속초시 엑스포광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강원도가 주최하는 이 박람회에는 국내 350개, 중국과 일본 등 해외 10여개국 250개 기업과 함께 바이어 3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13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박람회에는 참가기업과 해외 바이어들의 상담과 수출계약이 이뤄진다. 도는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바이어 매칭을 주선하고 국내 유력 바이어와의 특별상담회도 준비했다. 중국의 화상연맹회 등 해외 유력경제단체 회원사를 중심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진행하고 한·중 FTA 포럼 및 프로젝트별 맞춤형 상담회도 연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13일 오전 11시 정세균 국회의장과 한·중·일 유력 경제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람회 기념식수가 진행된다. 이어 오후 5시부터 속초 마레몬스호텔에서 세계한상지도자대회가 이어진다.

14·15일 오후 6시 속초 엑스포광장 주차장에서는 중국 바이어 등 1600여명을 대상으로 한·중 교류의 밤을 열고 치맥파티와 중국 연변 천지예술단, 비보잉 공연을 진행한다. 파티에 사용되는 1300여 마리의 닭과 맥주, 음료수 등은 속초관광수산시장의 14개 업체가 공급하기로 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기대된다.

박람회 행사장에는 우수상품 판촉전, 2018평창동계올림픽홍보관, 18개 시·군 향토 먹거리 야시장, 야간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전홍진 도 통상지원과장은 “600개에 달하는 기업이 참가해 올해도 성공적인 박람회를 예고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올해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형 박람회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GTI는 1992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지원을 받아 출범한 한국·중국·러시아·몽골 등 4개국 경제 분야 차관급 협의체다. 도는 동북아 시장개척과 투자유치를 위해 2013년부터 매년 GTI박람회를 열고 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