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가 거센 한국사 돌풍
입력 2016-10-12 18:31 수정 2016-10-12 22:09
출판가에서 한국사 인기 돌풍이 거세다.
교보문고는 올 들어 9월 30일까지 한국사 분야의 판매량의 분석한 결과, 처음으로 20만권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5만4000권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3%의 신장세다.
올해 한국사 판매 급증은 방송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인기강사 출신 작가 설민석, 최태성, 만화가 무적핑크(본명 변지민)등이 쓴 쉽고 재미있는 역사책들의 인기에 힘입었다. 특히 조선시대 주요 사건과 인물을 쉽게 설명한 ‘설민석의 조선 조선왕조실록’(왼쪽)은 종합 베스트셀러 7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한국사 붐을 견인했다. 이 분야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책 역시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이었다. 유시민씨가 2014년 펴낸 ‘나의 한국현대사’(오른쪽)도 독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이 분야 베스트셀러 3위를 기록했다.
한국사 분야의 인기로 역사서 전체도 19% 증가하며,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신장을 보였다. 교보문고 측은 “최근 역사적 배경을 다룬 드라마가 방영되고 영화들이 개봉하면서 근현대사를 다룬 신간과 스테디셀러까지 동반 호조로 보였다”고 밝혔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