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스마트공장에 첨단 제조 로봇을,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안내로봇 등을 투입하는 등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민관 공동으로 5년간 5000억원 이상을 집중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대전 한국기계연구원에서 로봇산업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간담회는 미래 우리산업의 나아갈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4월에 발족한 ‘신산업 민관협의회’에서 추진 중인 산업발전 비전 수립의 일환이다.
산업부는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구축한 기업 중 로봇 공정을 적용할 수 있는 곳을 발굴해 첨단제조로봇을 투입하는 시범 프로젝트 20개를 2018년까지 추진한다. 이후 효과가 검증된 업종을 중심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기술력과 산업화 잠재력을 보유한 로봇 기업의 부설 연구소는 ‘첨단로봇상용화연구센터’로 지정해 4년간 민관이 공동으로 1000억원을 투자한다. 이 센터는 2020년까지 혁신적인 로봇 신제품 20개 이상을 개발·출시하게 된다.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를 설치해 핵심요소 기술을 개발하고 로봇 핵심기술 개발과 연구·개발(R&D)에도 5년간 민관이 3500억원을 지원한다. 석·박사급 인력 양성을 위해 국내 대학이나 연구소를 지정, 150억원을 투입한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현재 5위 규모인 로봇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한국은 2014년 기준 전 세계 제조용 로봇 시장 점유율이 4.7%다. 중국과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5위다.
기업도 다양한 로봇 개발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는 “내년 초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협업로봇을 국내 최초로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중공업도 다음달 로봇사업의 확장적 분사를 계획 중이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스마트 공장 첨단로봇 5년간 5000억 투입
입력 2016-10-11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