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구조조정 스타트

입력 2016-10-11 18:28
산업통상자원부는 철강, 조선 기자재, 섬유, 태양전지 등 4개 업종이 사업재편을 추가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추가 신청에는 지난달 말 정부가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철강업종이 참가됐다.

산업부는 공급과잉으로 지적된 다른 강관업계로 사업재편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정부의 철강·석유화학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라 2∼3개 기업이 이달 혹은 다음달 중 신청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기자재, 섬유(의류), 전자부품, 제약 등의 업종도 신청 의사를 가진 것으로 조사돼 올해 중 10∼15건의 사업재편계획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청 기업의 사업재편계획 심의는 오는 18일 제3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에서 진행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8월 13일 사업재편의 근거가 되는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시행 이후 지금까지 6개 업종에서 모두 8건의 신청이 들어와 3건이 승인됐다. 나머지 5건은 검토 중이다. 사업재편의 형태는 과잉공급 해소를 위한 공장·부지·설비 등 주요 영업자산의 양수도가 5건, 인수·합병을 통한 과잉공급 해소가 3건이었다.

신사업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과세이연 등 세제 지원, 스마트공장 보급 등 중소기업 혁신활동 지원, 기업결합심사와 상법상 절차 간소화 특례 등을 요청했다.

세종=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