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나노 핀펫 공정 활용 삼성, 웨어러블 AP 양산

입력 2016-10-11 17:37

삼성전자는 14나노 핀펫(FinFET) 공정을 적용한 웨어러블 전용 AP ‘엑시노스 7270’을 양산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모바일 AP에 적용되던 고성능·저전력 14나노 첨단 공정 활용 범위를 올 초 보급형까지 확장한 데 이어 이번에 업계 최초로 웨어러블 전용 AP에도 적용했다.

듀얼 코어(Cortex-A53)를 사용한 ‘엑시노스 7270’은 14나노 공정 적용을 통해 기존의 28나노 기반 제품 대비 동작 전력효율이 20% 이상 향상돼 웨어러블 기기 사용자들이 한 번 충전으로 장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Cat.4 LTE 모뎀과 와이파이, 블루투스, FM 라디오, 글로벌 위성항법장치(GNSS) 등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능까지 하나의 칩에 통합해 단독으로도 통신망을 이용한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AP, DRAM, 낸드플래시에 더해 PMIC까지 하나의 패키지에 담는 첨단 패키지 기술(SiP-ePoP)을 적용해 전 세대 제품과 동일 면적인 100㎟에 더 많은 기능을 구현했을 뿐 아니라 패키지 높이를 약 30% 줄였다.

또한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들에 AP, 디스플레이, NFC 및 각종 센서 등으로 구성된 레퍼런스 개발 플랫폼을 제공해 고객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