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대만 훙하이와 손잡고 IT 기반 글로벌 물류회사 세운다

입력 2016-10-11 18:06
SK C&C가 대만 훙하이(鴻海) 그룹과 함께 글로벌 융합 물류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

SK C&C는 훙하이 산하 폭스콘의 물류 자회사인 ‘저스다’와 글로벌 융합 물류 전문 합작기업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설되는 합작기업은 이달 중 법인 설립을 마치고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ICT(정보통신기술) 플랫폼 기반의 물류사업을 진행한다.

양사는 ICT 협력사업의 하나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융합 물류사업을 선정, 지난해부터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들은 폭스콘의 물류 전담회사인 저스다의 글로벌 물류 역량에 SK C&C의 ICT 역량을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스다는 전 세계 400여 지역에 육상·해상·항공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설 합작기업의 첫 번째 물류 타깃 시장은 중국이다. 매년 급성장하는 한국과 중국 간 전자상거래 물류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SK C&C는 자사의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브릴(Aibril)’과 ‘챗봇(Chatbot)’을 활용해 물류 현장 업무를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브릴이 최적의 물류량을 분석·제시하고, 챗봇은 물류 현장직원과 대화하며 고객 물류 실시간 모니터링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