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원도 철원지역에 올가을 첫 서리가 내렸다. 지난해보다 18일, 평년보다 4일 빨랐다.
기상청은 철원의 최저기온이 3.6도까지 내려가면서 첫 서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서울과 강원 대관령, 춘천의 최저기온도 각각 10도, 2.4도, 6.9도까지 떨어졌다. 이날 철원의 최저 초상온도(땅에 난 풀 위의 공기 온도)는 영하 0.6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물면서 복사냉각이 활발하게 진행돼 일부 강원내륙에서 첫 서리가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에는 설악산 중청봉과 강원 화천 광덕산에서 첫 얼음이 얼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고 일교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철원에 올 첫 서리
입력 2016-10-11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