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방문 중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11일 방콕에서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회담에선 양국 간 투자, 인프라,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의견 교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후엔 양국 간 교육과 철도 관련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향후 교사교류 활성화 및 기술교육 분야 교원 파견, 정부초청장학생(GKS)을 통한 교류 강화, 상대국 언어교육·연구 장려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황 총리는 또 6·25전쟁에 참전한 태국 부대를 찾아 참전용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우리 국무총리가 6·25전쟁에 참전한 외국 부대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황 총리는 “태국 참전용사와 후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양국 간 혈맹의 우의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세대와 공간을 넘어 지속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한국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는 한국 정부 초청 태국 장학생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한류 문화행사 ‘I Love Korea’(아이 러브 코리아)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韓-泰 교육·철도 MOU 체결
입력 2016-10-11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