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를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김관용 경북지사의 친기업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11일 경북도청에서 남유진 구미시장,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등과 함께 투자금액 1256억원, 신규일자리 창출 35명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생산설비 구축에 882억원, 스펀본드(Spunbond·부직포) 라인 증설에 374억원을 2018년 2월까지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투명폴리이미드는 유리처럼 강도가 세면서 수십만 번 접어도 접힌 자국이나 스크래치가 없는 꿈의 소재로 알려져 있다.
기존 필름은 투명하지 않아 스마트폰 등에 활용이 어려웠으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체 기술력으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에 이르게 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이번에 증설하는 장섬유 스펀본드는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아시아 시장 3위권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다.
김 지사는 코오롱 그룹 경영진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경북의 투자, 고용 여건을 설명하고 지역인재 우선 채용 확대에 코오롱 그룹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57년 한국나이롱주식회사로 출발해 지난 60여년간 경북과 대구를 중심으로 성장해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선 향토기업으로 지역경제의 터주대감 역할을 수행해 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도, 코오롱과 1256억 투자 MOU 체결
입력 2016-10-11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