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와 화천·양구·홍천·인제군 등 5개 시·군을 1박2일 동안 둘러보는 체류형 시티투어 상품이 내년부터 출시된다.
11일 춘천시에 따르면 호수문화관광권 5개 시·군은 최근 호수문화관광권협의회를 열고 시티투어 상품 운영 등 공동사업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호수문화권 관광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공동 브랜드, 캐릭터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에 새롭게 선보이는 체류형 시티투어 상품은 1박2일로 운영된다. 경춘선 열차를 타고 춘천에 도착한 관광객은 춘천∼화천∼양구, 춘천∼홍천∼인제 등 2개 코스 가운데 1개를 선택한 뒤 체류형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각 지역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본다. 이어 해당 지역에서 관광과 숙식을 한 뒤 기차를 타고 돌아간다.
이 상품은 호수문화열차와는 별개로 운영된다. 호수문화열차는 춘천 도착 후 5개 지역 중 1곳을 선택해 시티투어 버스로 관광 후 돌아가는 반면 이 상품은 3개 지역을 관광한 뒤 숙박을 한다는 차이가 있다.
각 지역의 유명 관광지로는 춘천의 경우 스카이워크·레일바이크·청평사·김유정 문학마을, 홍천은 수타사 생태숲·자연환경연구공원 등이 있다. 양구는 박수근 미술관·두타연·산양증식복원센터, 화천은 평화의 댐·토속어류생태체험관·수달연구센터, 인제는 내린천 래프팅·설악산 등이 유명하다.
소양호와 춘천호 등 호수문화권에 속한 이들 지자체는 춘천∼서울고속도로, 경춘복선전철 개통에 따른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07년 호수문화관광권협의회를 발족하고 수도권 홍보, 호수문화열차, 관광안내소 공동운영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벌이고 있다.
협의회는 각 지역의 관광 명소와 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져 시티투어 관광이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혁만 춘천시 관광정책과장은 “내년부터 광역 시티투어 상품이 운영되면 5개 시·군이 경춘선 관광객 유치 효과를 골고루 누리게 될 것”이라며 “이웃 자치단체와 상생협력, 지역 경제 활성화, 광역 관광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원 호수문화권 5개 시·군 ‘춘천·화천·양구·홍천·인제’ 1박2일 체류형 관광상품 공동 개발
입력 2016-10-11 20:54